나경원, 김현미, 이혜연 여전사 대변인 3人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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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전의 최일선에 서 있는 전사는 누가 뭐래도 각 당의 대변인들이다.
상대당의 말 폭탄을 막아내고 되받아치느라,후보들 따라다니느라,당 회의에 참석하느라 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다.
이들의 생활은 '4당5락'.4시간 자는 것도 오히려 사치라고 할 정도다.
4일 '여전사'들의 하루를 추적해 봤다.
한나라당은 박형준 나경원 공동 대변인 체제다.
짝·홀수날로 나눠 당 대변인,이명박 후보 대변인 역할을 번갈아가면서 한다.
이날 후보 대변인을 맡은 나 대변인은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조간신문을 훑어보면서 석간 기자들의 전화를 응대하느라 아침을 걸렀다.
동부이촌동 자택을 나온 시각은 6시30분.대변인을 한 지 1년 반 가까이 새벽별 보기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전략홍보조정회의(7시),공보회의(7시30분),중앙선대위 회의(8시),클린정치위 회의(9시)등에 참석했다.
박 대변인이 10시10분에 '헛방잔치는 끝났다' 등의 논평을 쏟아내는 동안 그는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전화 공세에 시달렸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 후보의 인천 거리 유세를 수행했다.
당에 돌아와 가판신문을 보고 일부 기자들과 저녁을 같이했다.
자정을 넘겨 귀가 했지만,BBK 대응 수위를 논의하기 위한 지도부의 전화가 이어졌다.
그는 "전자파 때문에 귀가 아플 정도"라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과 함께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공동대변인을 맡고있는 김현미 대변인도 이날 새벽 5시30분에 일어났다.
세수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5시50분 일산 자택을 나섰다.
7시부터 대변인실 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선 브리핑 아이템과 내용,수위 등이 결정된다.
9시부터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지도부의 발언을 꼼꼼히 챙겼다.
이어 현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시간이 촉박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허겁지겁 달려오기 바빴다.
브리핑의 내용은 주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공격으로 이뤄졌다.
다시 대변인실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오전에 나온 한나라당 대변인의 논평에 대한 반박을 준비했다.
요즘 하루 브리핑 만도 5~6차례에 이른다.
정 후보의 현장 유세에도 참석,밤늦게까지 함께하기 일쑤다.
이날도 밤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갔다.
방송작가 출신으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유세 연설문이나 유세 콘티를 작성해 주면서 이 후보와 인연을 맺은 이혜연 대변인은 대구 유세를 새벽 1시께 마쳤다.
현지에서 숙박하고 새벽 5시30분에 눈을 떴다.
곧바로 신문 등을 체크하고 논평을 준비했다.
이 후보 유세 지원을 위해 오전 9시 울산행 버스에 올라 서울 캠프에 전화로 논평을 전달했다.
12시쯤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 도착해선 대변인에서 전략참모와 수행비서로 변신했다.
이 후보의 코디까지 담당,캠프 내에선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이 대변인은 2시쯤 부산으로 이동한 뒤에는 저녁까지 이 후보의 유세를 챙겼다.
저녁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와 선거 대책을 논의한 뒤 자정 넘어 집에 갔다.
홍영식/강동균/이준혁 기자 yshong@hankyung.com
상대당의 말 폭탄을 막아내고 되받아치느라,후보들 따라다니느라,당 회의에 참석하느라 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다.
이들의 생활은 '4당5락'.4시간 자는 것도 오히려 사치라고 할 정도다.
4일 '여전사'들의 하루를 추적해 봤다.
한나라당은 박형준 나경원 공동 대변인 체제다.
짝·홀수날로 나눠 당 대변인,이명박 후보 대변인 역할을 번갈아가면서 한다.
이날 후보 대변인을 맡은 나 대변인은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조간신문을 훑어보면서 석간 기자들의 전화를 응대하느라 아침을 걸렀다.
동부이촌동 자택을 나온 시각은 6시30분.대변인을 한 지 1년 반 가까이 새벽별 보기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전략홍보조정회의(7시),공보회의(7시30분),중앙선대위 회의(8시),클린정치위 회의(9시)등에 참석했다.
박 대변인이 10시10분에 '헛방잔치는 끝났다' 등의 논평을 쏟아내는 동안 그는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전화 공세에 시달렸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 후보의 인천 거리 유세를 수행했다.
당에 돌아와 가판신문을 보고 일부 기자들과 저녁을 같이했다.
자정을 넘겨 귀가 했지만,BBK 대응 수위를 논의하기 위한 지도부의 전화가 이어졌다.
그는 "전자파 때문에 귀가 아플 정도"라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과 함께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공동대변인을 맡고있는 김현미 대변인도 이날 새벽 5시30분에 일어났다.
세수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5시50분 일산 자택을 나섰다.
7시부터 대변인실 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선 브리핑 아이템과 내용,수위 등이 결정된다.
9시부터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지도부의 발언을 꼼꼼히 챙겼다.
이어 현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시간이 촉박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허겁지겁 달려오기 바빴다.
브리핑의 내용은 주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공격으로 이뤄졌다.
다시 대변인실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오전에 나온 한나라당 대변인의 논평에 대한 반박을 준비했다.
요즘 하루 브리핑 만도 5~6차례에 이른다.
정 후보의 현장 유세에도 참석,밤늦게까지 함께하기 일쑤다.
이날도 밤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갔다.
방송작가 출신으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유세 연설문이나 유세 콘티를 작성해 주면서 이 후보와 인연을 맺은 이혜연 대변인은 대구 유세를 새벽 1시께 마쳤다.
현지에서 숙박하고 새벽 5시30분에 눈을 떴다.
곧바로 신문 등을 체크하고 논평을 준비했다.
이 후보 유세 지원을 위해 오전 9시 울산행 버스에 올라 서울 캠프에 전화로 논평을 전달했다.
12시쯤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 도착해선 대변인에서 전략참모와 수행비서로 변신했다.
이 후보의 코디까지 담당,캠프 내에선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이 대변인은 2시쯤 부산으로 이동한 뒤에는 저녁까지 이 후보의 유세를 챙겼다.
저녁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와 선거 대책을 논의한 뒤 자정 넘어 집에 갔다.
홍영식/강동균/이준혁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