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 올 4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증권사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에너지의 경우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4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 2월로 예정된 관계사 SK인천정유와의 합병시점이 다가오면서 합병시너지 효과 등이 가시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SK에너지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467억원, 41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 같은 실적개선은 4분기 단순정제마진이 지난해 배럴당 -2.1달러에서 0.9달러로 개선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SK인천정유와의 합병시너지도 원유도입에 따른 비용감소 등 내년 한해 동안 800여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이란 추정치가 제시됐다.

이와 함께 SK에너지의 중장기 정제마진도 휘발유 등 세계 석유류제품 수요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인도 등의 양호한 수요에 힘입어 오는 2009년까지는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안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