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5일 현대차 그룹이 미국시장에서 고유가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이기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고유가의 영향으로 미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가 위축되고 있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이로 인해 연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현대차 그룹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1월 미국시장에서 미국 빅3 점유율은 지난해 동월 대비 2%포인트 감소한 53.1%를 기록한 반면, 일본 빅3와 현대차 그룹은 각각 1.4%포인트, 0.5%포인트 상승한 33%와 4.7%로 나타났다. 고유가로 인해 연비가 높은 차량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미국 내수시장 부진이 조금 더 이어지더라도 고연비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유지되는 한 현대차 그룹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