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관세청이 최근 입안 예고한 시내 면세점 허가 요건을 새로 규정하는 ‘보세판매장(시내 면세점) 운영에 관한 고시’ 개정안과 관련, 호텔신라가 받을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입안 예고된 개정안에 따르면 시내 면세점 신규 허가 요건은 전년도 전체 시내 면세점 이용자 수와 매출액 모두 외국인 비중이 각각 50% 이상이고, 외국인 입국자가 지역별로 30만명 이상 증가하는 경우로 강화됐다.

기존 면세점 허가 갱신 요건도 해당 면세점의 최근 5년간 이용자 수와 매출액 모두 외국인 비중이 각각 50% 이상이지만, 2010년 실적부터 적용해 첫 재허가 신청이 이뤄지는 2013년에 이를 고려하기로 했다.

노세연, 양지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개정안이 호텔신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시내 면세점의 현 외국인 이용 현황을 고려할 경우 개정안의 내용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또 개정안이 통과된다 해도 호텔신라의 경우 시내 면세점 및 인천공항 면세점 모두 그 적용이 2013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두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내년 3월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익성장이 가시화 되고, 베이커리 및 여행사업 등 기존 사업의 외형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긍정적인 관점을 지속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