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5일 좋은사람들에 대해 내년 이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좋은사람들의 주가는 실적부진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 이후 적자브랜드들의 정상화, 개성공단 생산효과 발생 등의 요인으로 완만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좋은사람들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억원과 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와 32.6% 줄었다.

그는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내의시장내에서 중소업체들의 시장 퇴출로 저가 판촉전이 진행됐고 경쟁이 치열해져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재편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어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며 "좋은 사람들의 브랜드력 등 인지도는 여전히 높아 큰 우려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내년 이후에는 좋은사람들의 실적이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가동으로 인해 원가율이 개선되고 대부분의 매출이 고마진 채널인 전문점 등에서 이뤄져 지속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브랜드인 '섹시쿠키'와 '슈가프리'의 시장안착, 광고비 미집행 등도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