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이 5일 은행업종 투자의견을 '강세(Bullish)'에서 '중립(Neutral)'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은행주들이 연중 저점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실망스런 3분기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순이자마진 하락이 부진한 주가 흐름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마진 회복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쯤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

노무라는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단기 반등 가능성이 존재하기는 하나 전체 업종에 대한 눈높이는 낮춘다"면서 "종목별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순수 은행들의 경우 마진 하락 가능성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 지주사들은 마진 하락폭이나 밸륭에이션 측면에서 그나마 나아 보인다고 분석.

금융 지주사들은 또 수수료 수입 구조의 전환이나 교차 판매 등의 이점도 가지고 있다고 노무라는 덧붙였다.

주요 은행 관련주들 중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를 매수 추천.

그렇지만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투자의견도 강력매수에서 하향 조정됐다.

이 밖에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의 투자의견은 모두 중립으로 강등됐고, 외환은행은 비중축소 의견을 받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