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이날 방송에서 "다른 가수에게 준 곡 중 가장 후회되는 곡이 뭐냐"는 질문에 "이기찬에게 준 '또 한번 사랑은 가고'가 가장 아까웠다"며 이 노래를 만들어 이기찬에게 주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박진영은 "한때 아버지와 사이가 나빠져 집을 나온적이 있는데 그때 재워준 형이 있다. 그 형이 이제는 가수의 매니저가 돼 있다"고 입을 연 박진영은 "그 가수가 바로 이기찬이었는데 곡을 하나만 달라고 해서 줬다"며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노래를 만들고 난 뒤 그 노래를 너무 부르고 싶어진 박진영은 "내가 너무 부르고 싶다"고 후배 작곡가 방시혁에게 털어놨고, 방시혁은 "형이 부를 노래가 아니다"며 말렸다고 한다.
박진영은 "그리고 나니 그 노래가 반응이 좋았다"고 말하고, "그래서 내가 '거봐' 했더니, 방시혁이 '기찬이가 불러서 뜬거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박진영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러 이기찬이 부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게 했다.
또한 박진영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 중 가장 유명한 노래지만 자신이 작곡한 사실을 사람들이 모르는 노래가 있다면서 가수 비가 부른 KBS 로고송을 자신이 작곡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박진영은 "당시 적은 시간을 할애해 만든 곡이었지만 현재 저작권료가 '텔미'와는 비교도 안된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박진영 외에 김민선이 함께 출연해 춤과 노래 솜씨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