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도드린대로 분양가 상한제의 실효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신반의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는 결국 집값안정을 위한 제도인데요, 대선이라는 큰 변수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내년 집값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문가 100명 가운데 절반인 50명은 내년 집값전망에 대해 '보합세'를 예상했습니다. 2008년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는 전체 응답자의 29%였으며,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16%에 그쳤습니다. 04:13:36~49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정책요인에 의해 경기 흐름과 분리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내년도 집값 역시 정책변화가 급변하지 않는 한 올 해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공급이 많고 수요가 위축되는 현재의 시장 상황이 당분간 지속돼면서 집값 역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 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대답한 전문가들 역시 강한 상승세를 예상하기보다는 보합세에 가까운 집값 변동을 점쳤습니다. 06:03:10~39 "주택매매가격은 물가상승률 정도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3~4%정도, 전국의 경우 1~2%정도의 낮은 상승률에 그칠 것이다. 반면, 전세값은 일부 재개발 입주수요로 인해 국지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는 2~3% 수도권 3~5% 상승세 예상 된다." 2008년 집값의 최대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대선 기대감에 대해선 섣부른 가격상승 기대감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대선 공약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차기 정부 역시 부동산 정책 수립에 있어 규제완화가 우선 순위는 아닐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04:14:37~54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여러가지 규제완화에 대한 부분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보다는 내후년 정도가 돼야지 가시화될 것이다.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인한 가격상승은 내년에 추가적으로 일어나기 힘들 것이다." 일부 강남 재건축단지에선 대선 기대감으로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같은 호가 강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06:04:10~28 "대선이후에도 규제완화나 공급확대부분이 정책이 가시화되긴 힘들 것이다. 2008년에도 현재의 안정세가 비교적 이어질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대선이란 대형 변수가 2008년 집값에 큰 폭의 변동을 가져오기보단 상승 또는 하락이란 방향성을 정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