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광고대상] 광고, 감동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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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경광고대상 수상작인 SK텔레콤의 '사람을 향합니다'는 요즘 사람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감동적인 경험을 온라인상에서 직접 응모받아 광고로 제작,생활 속을 파고드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송 중인 '사람을 향합니다'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세 살배기 혜원이가 갓 태어난 동생에게 세상을 보여 주겠다며 엄마 휴대전화로 마당의 꽃을 찍고,하늘의 비행기를 찍고,강아지도 찍어 보여주는 내용은 실제 고객의 사연이 밑바탕이 됐다.
SK텔레콤의 신문 광고도 방송 못지 않은 감동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달 2∼4가지 사연을 실어 보내는 신문 광고 중 하나는 어르신들의 휴대폰 체험기였다.
서툰 '문자 실력'으로 보낸 '나도 사라해' 메시지는 정확한 어법이 아니어서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이 광고는 소비자에게 '보여주기만'하던 광고 시대가 지났다는 사실을 넌지시 일러준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쌍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공유하는 '웹2.0 시대'에 어울리는 광고다.
또한 이 광고는 올해 뚜렷한 테마를 형성했던 시리즈 광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여기에는 가볍고 재미있고 부드럽게 속삭이듯 전달하는 기법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나아가 감동을 주는 현대 광고의 특징들이 응축돼 있다.
2007 한경광고대상의 대상 8개,부문상 22개 수상작들에는 이 같은 특징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기업은행의 '나,'I'를 위해 개인금융이 한 상 차려졌다'와 청호나이스의 '이과수 쾌변기가 있다'는 카피만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삼성SDS 광고는 이 회사가 추구해온 혁신이란 테마를 '새로운 생각'이란 글귀로 톤다운시켜 소비자에게 살금살금 다가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옷핀이나 지퍼를 찾아내고,그 안에도 새로운 생각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외침형 광고였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했을 게 뻔하다.
메리츠증권 광고는 '금융은 돈이 아니라 행복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인생의 찬란한 순간을 아름답게 전해준다.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떠있는 새하얀 요트,그 위에서 기분 좋게 바람을 맞고 있는 두 사람의 행복한 순간을 시원한 이미지로 나타냈다.
신한카드는 LG카드와 합병한 1등 카드라는 사실을 단박에 전달해준다.
양 카드사의 만남을 남녀의 만남에 비유하고 '해답(ANSWER)'라는 글귀를 집어 넣어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는 지적이다.
웅진코웨이는 모델 송혜교의 날씬한 몸매와 그 뒤에는 디자인의 세련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웅진코웨이의 노력이 있었음을 도면화해 표현했다.
'디자인이 기술의 총체'임을 웅변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의 '자산배분' 캠페인에서는 이 서비스가 단순히 분산투자가 아니라 과학적인 투자 방법이란 사실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자산배분의 개념을 세 가지 테마로 나눠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것.개인에 따른 맞춤형 투자,과학적 분석을 통한 투자,글로벌 투자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생생한 소비자 언어로 표현했다.
SK에너지의 '생각이 에너지다' 캠페인은 참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변 풍경을 최대한 줄이고 카피를 부각시켜 어떤 비주얼보다 강력하게 기억에 남도록 했다는 것.
아모레퍼시픽의 기능성 화장품 '아이오페리뉴잉IPL이펙터' 광고는 기능성 제품의 본질을 효과적으로 짚어냈다.
'전문관리를 받은 듯 깨끗하게 빛나는 피부'라는 리드 카피는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여심을 단박에 끌어들였다.
여기에 '빛으로 관리한다'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카피를 통해 피부과 IPL 시술을 연상시켜 제품 효능을 부각시켰다.
진로 '참이슬 후레쉬'광고는 모델 김아중이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
'미녀는 괴로워'로 혜성처럼 스타덤에 오른 그녀처럼 '참이슬 후레쉬'도 소주업계의 새로운 강자임을 과시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감동적인 경험을 온라인상에서 직접 응모받아 광고로 제작,생활 속을 파고드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송 중인 '사람을 향합니다'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세 살배기 혜원이가 갓 태어난 동생에게 세상을 보여 주겠다며 엄마 휴대전화로 마당의 꽃을 찍고,하늘의 비행기를 찍고,강아지도 찍어 보여주는 내용은 실제 고객의 사연이 밑바탕이 됐다.
SK텔레콤의 신문 광고도 방송 못지 않은 감동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달 2∼4가지 사연을 실어 보내는 신문 광고 중 하나는 어르신들의 휴대폰 체험기였다.
서툰 '문자 실력'으로 보낸 '나도 사라해' 메시지는 정확한 어법이 아니어서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이 광고는 소비자에게 '보여주기만'하던 광고 시대가 지났다는 사실을 넌지시 일러준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쌍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공유하는 '웹2.0 시대'에 어울리는 광고다.
또한 이 광고는 올해 뚜렷한 테마를 형성했던 시리즈 광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여기에는 가볍고 재미있고 부드럽게 속삭이듯 전달하는 기법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나아가 감동을 주는 현대 광고의 특징들이 응축돼 있다.
2007 한경광고대상의 대상 8개,부문상 22개 수상작들에는 이 같은 특징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기업은행의 '나,'I'를 위해 개인금융이 한 상 차려졌다'와 청호나이스의 '이과수 쾌변기가 있다'는 카피만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삼성SDS 광고는 이 회사가 추구해온 혁신이란 테마를 '새로운 생각'이란 글귀로 톤다운시켜 소비자에게 살금살금 다가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옷핀이나 지퍼를 찾아내고,그 안에도 새로운 생각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외침형 광고였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했을 게 뻔하다.
메리츠증권 광고는 '금융은 돈이 아니라 행복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인생의 찬란한 순간을 아름답게 전해준다.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떠있는 새하얀 요트,그 위에서 기분 좋게 바람을 맞고 있는 두 사람의 행복한 순간을 시원한 이미지로 나타냈다.
신한카드는 LG카드와 합병한 1등 카드라는 사실을 단박에 전달해준다.
양 카드사의 만남을 남녀의 만남에 비유하고 '해답(ANSWER)'라는 글귀를 집어 넣어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는 지적이다.
웅진코웨이는 모델 송혜교의 날씬한 몸매와 그 뒤에는 디자인의 세련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웅진코웨이의 노력이 있었음을 도면화해 표현했다.
'디자인이 기술의 총체'임을 웅변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의 '자산배분' 캠페인에서는 이 서비스가 단순히 분산투자가 아니라 과학적인 투자 방법이란 사실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자산배분의 개념을 세 가지 테마로 나눠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것.개인에 따른 맞춤형 투자,과학적 분석을 통한 투자,글로벌 투자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생생한 소비자 언어로 표현했다.
SK에너지의 '생각이 에너지다' 캠페인은 참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변 풍경을 최대한 줄이고 카피를 부각시켜 어떤 비주얼보다 강력하게 기억에 남도록 했다는 것.
아모레퍼시픽의 기능성 화장품 '아이오페리뉴잉IPL이펙터' 광고는 기능성 제품의 본질을 효과적으로 짚어냈다.
'전문관리를 받은 듯 깨끗하게 빛나는 피부'라는 리드 카피는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여심을 단박에 끌어들였다.
여기에 '빛으로 관리한다'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카피를 통해 피부과 IPL 시술을 연상시켜 제품 효능을 부각시켰다.
진로 '참이슬 후레쉬'광고는 모델 김아중이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
'미녀는 괴로워'로 혜성처럼 스타덤에 오른 그녀처럼 '참이슬 후레쉬'도 소주업계의 새로운 강자임을 과시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