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월드는 5일 자회사인 쓰리에스디지털이 코스닥 상장법인인 CMS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다고 밝혔다.

CMS는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흡수합병을 결의하고 최대주주인 차석경 대표의 보유주식 249만여주(20.93%)를 150억원에 쓰리에스디지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내년 1월 25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1월 25일부터 2월 14일까지 합병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기간을 가진 뒤 2월 26일 양사간 합병이 최종 완료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합병을 완료하면 쓰리에스디지털이 배정받을 CMS의 합병신주는 총 900만2294주로 합병신주 가운데 쓰리에스디지털의 최대주주인 디지털월드가 배정받을 합병신주는 457만6553주이다.

쓰리에스디지털은 CMS의 현재 최대주주 소유주식 20.93%를 경영권과 함께 양수함에 따라 이번 합병의 실질적인 주체라고 디지털월드측은 설명했다.

또 장외주식을 상장주식으로 교부받아 환금성을 얻게됐다는 측면에서 CMS을 통해 쓰리에스디지털이 우회상장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쓰리에스디지털은 코스닥 우회상장을 통해 향후 디지털 방송의 본격화를 앞두고 LCD TV 생산과 셋톱박스 제조를 위한 사업확장을 꾀할 수 있어 합병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