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 코치ㆍ푸마 이어 아디다스에 피혁 수출... "가죽보다 질긴 근성으로 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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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피혁업체인 ㈜신우가 내년부터 글로벌 스포츠용품업체인 아디다스에 운동화용 피혁원단을 공급한다.
이 회사 이정윤 대표는 지난 1년여간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근 아디다스의 운동화용 피혁원단 공급업체로 등록돼 내년부터 원단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연간 1200만㎡의 가죽원단을 사용하는 아디다스에 첫해인 내년에만 30만∼40만㎡(약 100억원)의 가죽원단을 수출한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자리잡고 있는 36년 역사의 피혁업체 신우는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 압박으로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었다.
이후 2005년 11월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영일·미래에셋컨소시엄에 인수돼 정상화의 길을 걸었다.
이 대표는 "주인이 바뀐 뒤 70억원 넘게 투자해 노후시설 전면 교체,협력업체 기술력 강화,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채산성이 없는 기존의 자동차시트용 가죽원단 사업은 정리한 대신 품질과 기능성이 강조되는 핸드백용과 운동화용 피혁원단을 개발,생산제품을 고부가가치화했다.
이 대표는 "독일의 세계적 화학업체인 바스프 바이엘 등과 기술협력을 하고 전 직원이 휴일도 잊은 채 사운을 걸고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우는 핸드백용 피혁원단을 핸드백 업체인 코치에,운동화용 피혁원단은 스포츠 용품 업체인 푸마 스케쳐스 아식스 등에 공급하면서 고부가가치 시장을 뚫었다.
특히 세계 스포츠용품 2위 업체인 아디다스에 협력업체로 등록한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근엔 '굿프렌드' '비잔틴'과 같은 신제품 브랜드를 운동화용 피혁원단으로 내놨다.
신우는 신규 수주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 상반기 50억원을 투자,인도네시아에 현지공장을 짓기로 했다.
매출액 중 85%를 수출부문이 차지할 정도로 미국 독일 중국 등 30여개국에 50여종의 피혁원단을 수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증가로 매출 770억원과 순이익 18억원을 올려 지난 3년간의 연속 적자(누적적자 규모 130억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이 회사 이정윤 대표는 지난 1년여간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근 아디다스의 운동화용 피혁원단 공급업체로 등록돼 내년부터 원단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연간 1200만㎡의 가죽원단을 사용하는 아디다스에 첫해인 내년에만 30만∼40만㎡(약 100억원)의 가죽원단을 수출한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자리잡고 있는 36년 역사의 피혁업체 신우는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 압박으로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었다.
이후 2005년 11월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영일·미래에셋컨소시엄에 인수돼 정상화의 길을 걸었다.
이 대표는 "주인이 바뀐 뒤 70억원 넘게 투자해 노후시설 전면 교체,협력업체 기술력 강화,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채산성이 없는 기존의 자동차시트용 가죽원단 사업은 정리한 대신 품질과 기능성이 강조되는 핸드백용과 운동화용 피혁원단을 개발,생산제품을 고부가가치화했다.
이 대표는 "독일의 세계적 화학업체인 바스프 바이엘 등과 기술협력을 하고 전 직원이 휴일도 잊은 채 사운을 걸고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우는 핸드백용 피혁원단을 핸드백 업체인 코치에,운동화용 피혁원단은 스포츠 용품 업체인 푸마 스케쳐스 아식스 등에 공급하면서 고부가가치 시장을 뚫었다.
특히 세계 스포츠용품 2위 업체인 아디다스에 협력업체로 등록한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근엔 '굿프렌드' '비잔틴'과 같은 신제품 브랜드를 운동화용 피혁원단으로 내놨다.
신우는 신규 수주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 상반기 50억원을 투자,인도네시아에 현지공장을 짓기로 했다.
매출액 중 85%를 수출부문이 차지할 정도로 미국 독일 중국 등 30여개국에 50여종의 피혁원단을 수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증가로 매출 770억원과 순이익 18억원을 올려 지난 3년간의 연속 적자(누적적자 규모 130억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