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弗 UN 조달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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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유엔 분담금 규모는 전체의 2%에 이르지만 유엔 조달시장 수출액은 0.35%에 그치고 있어 이 시장을 수출 확대를 위한 창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내놓은 '우리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사례' 보고서에서 "지난해 유엔 평화유지군 예산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유엔 분담금 규모는 1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2%에 이르고 있지만 유엔 조달시장에서의 조달실적은 3270만달러로 전체(94억달러)의 0.3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상의는 이어 "올해 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 조달시장은 새로운 수출시장을 찾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매력적인 시장임에도 최근 5년간 이 시장에 진출한 1만여개 기업 중 국내기업은 45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유엔 조달시장이란 유엔본부와 산하 40여개 국제기구에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물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장이다.
2002년에는 시장규모가 45억5000만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 94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우리 기업들은 유엔평화유지군(PKO) 유엔인구기금(UNFPA)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개발계획(UNDP) 등 17개 유엔 산하기구에 임시 숙소,백신,어업용 장비,남성용 피임기구,자동차 등 제한적인 품목만을 공급하고 있다.
상의는 국내 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 시장에 대한 기업들과 관련 기관의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유엔과 조달계약을 맺은 A사는 원자재 구매자금을 빌리기 위해 계약서(구매확인서)를 갖고 국내 금융회사에 대출신청을 냈다.
그러나 금융회사들은 신용장(LC)을 개설해 주지 않는 유엔 조달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 채 신용장 개설을 요구하면서 대출을 꺼렸다.
B사는 유엔 조직이 방대해 입찰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내놓은 '우리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사례' 보고서에서 "지난해 유엔 평화유지군 예산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유엔 분담금 규모는 1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2%에 이르고 있지만 유엔 조달시장에서의 조달실적은 3270만달러로 전체(94억달러)의 0.3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상의는 이어 "올해 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 조달시장은 새로운 수출시장을 찾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매력적인 시장임에도 최근 5년간 이 시장에 진출한 1만여개 기업 중 국내기업은 45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유엔 조달시장이란 유엔본부와 산하 40여개 국제기구에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물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장이다.
2002년에는 시장규모가 45억5000만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 94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우리 기업들은 유엔평화유지군(PKO) 유엔인구기금(UNFPA)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개발계획(UNDP) 등 17개 유엔 산하기구에 임시 숙소,백신,어업용 장비,남성용 피임기구,자동차 등 제한적인 품목만을 공급하고 있다.
상의는 국내 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 시장에 대한 기업들과 관련 기관의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유엔과 조달계약을 맺은 A사는 원자재 구매자금을 빌리기 위해 계약서(구매확인서)를 갖고 국내 금융회사에 대출신청을 냈다.
그러나 금융회사들은 신용장(LC)을 개설해 주지 않는 유엔 조달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 채 신용장 개설을 요구하면서 대출을 꺼렸다.
B사는 유엔 조직이 방대해 입찰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