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이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공연 및 전시사업을 시작한다.

이달부터 내년 3월 초까지 조수미 콘서트,러시아 자연사 박물관전,마법천자문 체험전 등 3건의 공연 및 전시사업을 주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2년 전 신규사업팀을 구성,이벤트 기획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성장 가능성도 높은 분야를 찾은 결과 이들 문화공연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국내 성악가가 함께 펼치는 '조수미와 위너스 콘서트'는 오는 16일 광주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내년 1월3일까지 전국에서 총 9회 공연한다.

맘모스와 공룡 화석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러시아 자연사 박물관전'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한자 학습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법천자문 체험전'은 오는 7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진행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30여년간의 광고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상품 제작 경험을 통해 축적된 크리에이티브(제작물)와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문화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초기 단계부터 기획과 투자를 병행할 경우 높은 수익성을 거둘 수 있는 것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한 이유"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글로벌 문화 축제 창설,인터넷 문화사업 및 청소년 교육사업 실시,국내 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국제 스포츠 마케팅 대행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