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 평균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연봉 수준이 높은 금융 조선 건설 등의 평균 초임은 지난해에 비해 올랐지만 섬유ㆍ의류,유통ㆍ무역,전기ㆍ전자업 등은 오히려 떨어져 업종 간 임금 양극화도 심화될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매출액 500대 기업 중 304개사를 대상으로 '2008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초임 연봉 평균이 3093만원(성과급 제외)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3.6% 정도 높아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이 361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업의 평균 초임은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연봉보다 16.8% 높은 수준이다.

이어 조선ㆍ중공업(3584만원) 건설업(3310만원) 정보기술(IT) 및 정보통신(3190만원) 석유ㆍ화학(316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섬유ㆍ의류(2736만원)와 유통ㆍ무역업(2845만원) 전기ㆍ전자(2863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동차업의 대졸 초임 평균 수준도 3052만원으로 전체 평균에 비해 1.3%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