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집김치는 최근 서울시 이태원 초등학교에서 5∼6학년생들을 상대로 김치를 직접 담그도록 하는 이색 체험행사를 열었다.

어린이들에게 김치를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많은 정보를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는 경험을 체득시키고,이웃과 화합하는 김장문화의 진면목을 일깨워주기 위해서였다.

업체로서는 어릴 때 입맛이 평생 간다는 사실에 착안,잠재적인 고객 확보 효과도 누린 것으로 자평한다.

종가집김치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경기지역 약 20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김치를 담글 계획이다.

식품업체들이 '바른 식문화 확산' 캠페인에 뛰어들고 있다.

일반적인 홍보 이벤트가 아니라 본업인 식품과 건강 등과 관련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샘표식품은 창사 60주년을 맞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을 먹입시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된장학교'를 열고 콩 재배,메주 만들기,장 담그기,된장의 효능 교육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된장을 먹는 식습관을 갖도록 유도해 미래의 된장 소비자로 키워내기 위한 전략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어릴 때 먹어본 것을 커서도 즐겨 찾는다"며 "어린이들이 핫도그와 햄버거에만 길들여지지 않도록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돌코리아는 매주 한 차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찾아가 '편식 예방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야채와 과일을 주제로 한 요리를 가르쳐 주는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채소와 과일 등을 자주 먹는 '건강 식습관'을 길러줄 수 있을 뿐더러 돌코리아가 취급하는 바나나 매출 증대도 가져올 수 있는 '일석이조' 마케팅이다.

CJ푸드시스템은 최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당뇨병 예방 식습관 캠페인'을 전개했다.

당뇨병 예방 음식 등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으로 만든 식사와 한방차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김종영 종가집 마케팅팀 과장은 "올바른 식문화 캠페인은 건강한 먹을거리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마케팅"이라며 "소비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기억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