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2월 나란히 결혼을 올릴 예정인 국가대표 출신 축구스타 커플들이 청첩인사차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했다.

김남일, 김두현, 정경호 세 선수들은 각자 자신의 예비신부들과 함께 5일 오전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해 정몽준 축구협회장에게 결혼 인사를 하고 덕담을 들었다.

이날 특히 최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빗셀고베로 이적이 확정된 김남일 선수와 예비신부 김보민 아나운서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정몽준 회장과 축구협회 관계자들과의 기념 촬영이 끝난 뒤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보민 아나운서는 "남편과 같이 일본에 가는건 당연한 일 아니냐"며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지만 사직은 하지 않고 휴직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이어 "직장 문제는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회사 동료나 선배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할 생각"이라며 "결혼식날 실수하지 않는 게 지금은 가장 큰 걱정"이라고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에서 방송 관련 공부를 하고 싶고, 그곳에서 아이도 낳을 생각"이라는 김 아나운서의 이러한 계획은 아직 회사 상부에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

이에 김 아나운서는 "아직 아나운서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신혼여행 후 의사를 전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KBS가 사직을 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채 오랜 기간 김 아나운서의 휴직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편, 김남일-김보민 커플은 오는 8일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