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경제공작회의(경제운영회의)를 열어 올해 중국의 경제 상황을 결산하고 이 같은 방향으로 내년도 경제 정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5일 중국 정부가 내년 은행 대출 총량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은행에 대출 쿼터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이처럼 은행 대출을 조이기로 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관리 불가능한 수준으로 심화돼 중국 경제를 위기로 몰고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올 들어 10개월 동안 중국 내.외자 은행의 신규 대출 규모는 3조5050억위안에 달했다.
전체 대출 규모도 중국 당국이 올해 초 정한 증가율 억제 목표치인 15%를 웃돌아 18%에 육박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