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트론 등 코스닥 업체 담배사업 참여 '성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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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간 담배회사들이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코스닥 상장사와 손잡는 사례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업체 입장에선 사업다각화의 일환이지만 KT&G와 대형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담배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실제 수익과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인피트론은 코리아토바코컴퍼니와 담배 제조 및 판매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리아토바코컴퍼니는 2000년 서정종합건설로 출발했으며 현재 라오스에 담배 공장을 설립,운영 중이다.
최근 '주몽담배' 브랜드를 선보인 이 회사는 내년엔 국내 담배공장 설립과 코스닥 우회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1500원대에 머물던 인피트론의 주가는 이날 2190원을 기록하는 등 한 달 새 약 40% 급등했다.
하지만 인피트론에 앞서 다른 담배회사들에 출자했던 상장사의 경우 아직까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ST&I(옛 메디아나전자)는 지난 10월 HKC담배 지분 2000만주(58.41%)를 100억원에 취득하며 담배부문을 새로운 중점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HKC담배는 자본금 71억원 규모의 민간 담배업체로 연내 재정경제부로부터 담배 제조에 관한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스티앤아이 주가는 이날 670원에 마감되며 3개월 전보다 무려 76% 빠진 상태다.
우리담배에 출자한 텍셀네트컴과 한국오발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우리담배는 당초 연내에 첫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본허가 승인 과정이 늦어지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셀네트컴은 올 8월 우리담배 주식 400만주(6.67%)를 140억원에 사들이며 담배사업 신규 진출을 밝히고 10월엔 우리담배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하지만 이 회사 주가도 우리담배 지분 인수 당시 최고 1520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900원대로 추락했다.
지난 9월 우리담배에 98억원을 출자한 한국오발도 1000원대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코스닥업체 입장에선 사업다각화의 일환이지만 KT&G와 대형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담배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실제 수익과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인피트론은 코리아토바코컴퍼니와 담배 제조 및 판매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리아토바코컴퍼니는 2000년 서정종합건설로 출발했으며 현재 라오스에 담배 공장을 설립,운영 중이다.
최근 '주몽담배' 브랜드를 선보인 이 회사는 내년엔 국내 담배공장 설립과 코스닥 우회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1500원대에 머물던 인피트론의 주가는 이날 2190원을 기록하는 등 한 달 새 약 40% 급등했다.
하지만 인피트론에 앞서 다른 담배회사들에 출자했던 상장사의 경우 아직까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ST&I(옛 메디아나전자)는 지난 10월 HKC담배 지분 2000만주(58.41%)를 100억원에 취득하며 담배부문을 새로운 중점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HKC담배는 자본금 71억원 규모의 민간 담배업체로 연내 재정경제부로부터 담배 제조에 관한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스티앤아이 주가는 이날 670원에 마감되며 3개월 전보다 무려 76% 빠진 상태다.
우리담배에 출자한 텍셀네트컴과 한국오발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우리담배는 당초 연내에 첫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본허가 승인 과정이 늦어지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셀네트컴은 올 8월 우리담배 주식 400만주(6.67%)를 140억원에 사들이며 담배사업 신규 진출을 밝히고 10월엔 우리담배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하지만 이 회사 주가도 우리담배 지분 인수 당시 최고 1520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900원대로 추락했다.
지난 9월 우리담배에 98억원을 출자한 한국오발도 1000원대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