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장기 외국인 투자자인 해리스어소시에이트가 1년여 만에 지분을 추가 매도해 관심이다.최근 신저가 기록을 경신 중인 롯데칠성의 약세도 해리스의 주식 매도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는 5일 롯데칠성 1만3308주를 장내 매도,지분율이 13.98%에서 12.9%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미국계 투자회사인 해리스는 2003년 1월부터 2006년 2월까지 롯데칠성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한때 지분율이 14.99%에 이르기도 했다.이후 지분을 계속 보유하다 작년 10월 한 차례 매도하고 이날 추가 매도를 공시했다.

최근 외국인들은 롯데칠성 주식을 10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으며 이날도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매도물량이 나왔다.이에 따라 롯데칠성 외국인 지분율은 200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34%대로 떨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매도로 롯데칠성이 100만원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며 외국인 매도강도가 약해지지 않을 경우 반등을 점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