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화촉을 밝히는 국가대표 축구스타 김남일, 정경호, 김두현이 5일 오전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하여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에게 결혼인사를 했다.

이날 김남일은 KBS 아나운서 김보민을, 정경호는 9년간 사귄 양현주씨를, 김두현 역시 예비신부 정혜원씨를 대동했다.

선남선녀 세 커플은 미리 축구회관에 도착해 기다리다 정몽준 회장이 약속 시간인 오전 10시에 나타나자 결혼 인사를 하고 1층 로비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정 회장은 기념촬영에 긴장한 신부들에게 서로 손을 꼭 잡아보라고 하며 "앞으로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시라"고 권했고, 예비 신랑들에게는 "신부 어깨에 손을 올려보라. 안마도 좀 해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 회장은 세 쌍의 예비 부부에게 "행복하게 잘 사세요"라는 덕담과 함께 대하소설 토지 만화책과 정장 티켓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네티즌들은 일본으로 이적하는 김남일과 12월 8일 결혼식을 올리는 김보민 아나운서의 앞으로의 거취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 빗셀고베로 이적하는 김남일의 예비신부 김보민 아나운서는 "결혼하면 같이 가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일본행에 대한 뜻을 밝힌 바 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방송을 계속 하고 싶고 회사를 그만 둘 생각도 없다"면서 휴직에 대해서는 "KBS선배들과 상의해 봐야겠다"며 밝혀 김보민 아나운서의 일본행 결정여부에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남일은 오는 8일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김보민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리며 정경호는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임페리얼호텔에서 양현주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또한 김두현은 15일 오전 1시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동갑내기 정혜원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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