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중심 은퇴설계 눈길

대한생명이 은퇴설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한 '골드에이지 플랜 2차 광고'는 광고의 컨셉트와 메시지를 분명하고 임팩트있게 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문세가 한 직장인의 모습을 한가롭게 지켜보고 있다.

그 직장인은 무언가 중요한 것을 애타게 찾는 듯하다.

이문세는 주위를 맴돌다 갑작스레 모습을 드러낸다.

"부동산이 너의 은퇴설계냐? 아니면 각종 통장이 너의 은퇴설계냐?" 라며 질문을 던지는 이문세는 잠시 후 남자가 찾고 있던 '골드에이지플랜' 책자를 꺼내든다.

이러한 이문세의 모습은 '나무꾼의 도끼'를 찾아주던 전래동화의 '산신령' 같기도 하다.

말쑥한 흰색 정장을 입은 신이라는 컨셉트는 '현대판 산신령'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옛날 이야기 속 산신령과는 많이 달랐다.

세 가지 도끼를 모두 내주던 넉넉함 대신 '골드에이지플랜' 책자를 품에 안으며 장난스럽게 이야기한다.

"미안, 은퇴준비는 나도 해야 하거든!"

골드에이지플랜 2차 광고의 내용이다.

이 광고는 짓궂게 되묻고 있는 이문세의 모습과 '골드에이지플랜' 책자를 꺼내들어 상품을 권유하고 있는 이문세의 모습을 대비시켜 은퇴설계는 골드에이지플랜 하나면 충분하다는 내용을 쉽게 전달했다.

대한생명의 골드에이지 플랜 광고 1,2차는 지속적인 노출로 캠페인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재정(자금)을 포함한 시간,사람,건강 등 생활중심의 은퇴설계 패러다임을 보험업계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문 광고는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영업력을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손영신 대한생명 상무는 "골드에이지플랜은 은퇴준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생활중심의 은퇴설계 패러다임을 보험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