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IB의 선봉장 역할 부각

산업은행의 수상작 '한계라고 생각할 때 도전은 시작된다'편은 광고 카피에서도 강조했듯이 '도전정신'을 부각시킨 작품이다.

산업은행은 현재 산업은행을 포함한 한국 금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느냐 없느냐 기로에 서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의 경우 산업계에 자금을 공급해 주는 기존의 역할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보는 시각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이 뭘 하는 은행인지 잘 모르겠다거나,국책은행이 민간영역을 침해한다거나,일은 별로 없으면서 연봉만 많은 '신의 직장'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존재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광고 문구 '한계라고 생각할 때'는 지금 이러한 상황을,'도전'은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는 산업은행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산업은행의 비전은 세계적 투자은행(IB)로 도약하는 것.다른 은행들도 투자은행 부문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형 IB의 선봉장을 맡아 보겠다는 것이 산업은행 임직원들의 생각이다.

산업은행은 올해를 글로벌 IB 출범 원년으로 삼았으며,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등 자회사와 함께 글로벌 IB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새 목표를 꿋꿋이 성취해 나간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신의 직장'이 아니라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

새로운 정책금융을 발굴해 한국 경제가 필요로 하는 곳에 자금을 대는 공공성을 다하겠다는 것도 이번 작품에 함께 담겨져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