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에 관한 솔직한 생각 어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먼저 해당 상품을 경험한 사람들의 품평을 샅샅이 훑는다.

상품을 받아보기 전에 참고할 수 있는 유일한 정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품이 좋다'는 내용의 댓글이 많을수록 매출도 덩달이 치솟는다.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평'을 광고로 그대로 옮기면 어떨까.

영어회화학원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의 지면광고 '월스트리트는 ~이다' 편은 이 같은 생각에서 탄생했다.

이미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를 경험한 사람들의 솔직한 반응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광고전략이라고 판단한 것.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의 이름,소속기관 등을 정확히 기재했고 최대 100자에 달하는 긴 사연도 편집하지 않았다.

이미지보다는 철저히 메시지 중심으로 광고를 제작했다.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 관계자는 "먼저 학원을 다녀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학원 수강을 결심하는 사례가 실제로도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2002년 처음으로 소개된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는 현재 전 세계 27개국 400여개 센터에서 연간 15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는 세계 최대 영어회화 교육기업이다.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의 가장 큰 특징은 수강생들이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수업 전에 예약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 제도 덕분에 일정이 불규칙해 학원 수강이 어려운 직장인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외국인 강사가 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어 개인의 시간이 허락하는 한 자유롭게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의 특징으로 꼽힌다.

외부 강사를 초빙해 부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소셜클럽(Social Club)' 때문에 이 학원을 선택한 수강생도 적지 않다.

소셜클럽은 와인 파티,스키여행,요가 수업,마술 배우기 등의 문화활동을 외국인 강사와 함께 하면서 일상 생활 속의 영어를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