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ㆍ중앙리서치 긴급 조사 … 李4%P↑ㆍ昌7%P↓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급상승했고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과 중앙리서치가 5일 검찰 발표 직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후보는 42.6%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22~23일 조사 때의 38.5%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20.6%에서 13.1%로 7.5%포인트 떨어졌고,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도 12.5%에서 11.0%로 낮아졌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역시 7.6%에서 4.7%로,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1.5%에서 0.5%로,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2.2%에서 1.9%로 각각 하락했다.

이명박·이회창·정동영 후보로 3자 대결구도가 형성된다면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는 47.6%,정동영 후보는 18.6%,이회창 후보는 16.9%를 각각 얻어 '이명박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6%포인트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