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시장금리 같이 반등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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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1주일새 미국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0.5%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일 대우증권 이인구 연구원은 "금융주들의 실적 전망 하향이 지속되고 있고, 주요 경기 지표들이 경기 하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금리인하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미국 FED펀드 선물을 기준으로 이번 FOMC 회의에서 0.25%P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확률은 52%, 0.5%P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확률은 48%로 추정되고 있다고 소개.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와 단기금리의 스프레드가 95년 이래 가장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은 좀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해서 주가가 모두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
IT 버블이 일었던 지난 2000년 연초부터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며 하향 곡선을 그렸고 스프레드 역시 1년여동안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2001년 연준이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단기금리는 더욱 빠른 속도로 내려갔고 장단기 금리차가 크게 벌어졌다.
경기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 조치에 시장이 신뢰를 주지 않으면서 결국은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은 것.
이 연구원은 "지금 상황은 2000년과 유사하다"면서 "기준금리 인하 후 시장금리의 방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금리도 함께 반등해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져야 시장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美 경기의 극단적인 후퇴 증거로 받아들여지거나 물가상승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단기금리가 저점을 지났고 주식시장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쪽에 조심스레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가 궁극적으로 모기지 연체율을 떨어트려 주택시장의 붕괴를 막아줄 수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미국 소비의 둔화 가능성을 낮춰주기 때문.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이후 나타날 시장금리의 방향성을 지켜보며 중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특히 최근 1주일새 미국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0.5%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일 대우증권 이인구 연구원은 "금융주들의 실적 전망 하향이 지속되고 있고, 주요 경기 지표들이 경기 하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금리인하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미국 FED펀드 선물을 기준으로 이번 FOMC 회의에서 0.25%P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확률은 52%, 0.5%P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확률은 48%로 추정되고 있다고 소개.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와 단기금리의 스프레드가 95년 이래 가장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은 좀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해서 주가가 모두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
IT 버블이 일었던 지난 2000년 연초부터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며 하향 곡선을 그렸고 스프레드 역시 1년여동안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2001년 연준이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단기금리는 더욱 빠른 속도로 내려갔고 장단기 금리차가 크게 벌어졌다.
경기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 조치에 시장이 신뢰를 주지 않으면서 결국은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은 것.
이 연구원은 "지금 상황은 2000년과 유사하다"면서 "기준금리 인하 후 시장금리의 방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금리도 함께 반등해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져야 시장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美 경기의 극단적인 후퇴 증거로 받아들여지거나 물가상승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단기금리가 저점을 지났고 주식시장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쪽에 조심스레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가 궁극적으로 모기지 연체율을 떨어트려 주택시장의 붕괴를 막아줄 수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미국 소비의 둔화 가능성을 낮춰주기 때문.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이후 나타날 시장금리의 방향성을 지켜보며 중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