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형펀드는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고, 급락장에서 유입규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06조원으로 전년말대비 129% 늘어났다.

또 전체 간접투자상품에서 주식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36%로 전년말 대비 1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부동산 규제정책 및 저금리 기조에 따른 주식투자 선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개인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던 것에서 벗어나 위험자산을 수용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개인금융자산 내에서의 주식비중은 지난 2002년 14%에 불과했으나, 2004년 17%에 이어 2007년 2분기 기준으로 21%에 달한다.

특히 주식형펀드는 최근 하락장에서 오히려 유입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주가 급락기 펀드런 현상으로 '환매증가+손실확대' 현상이 발생한 것과는 달리, '장기투자=고수익' 이라는 학습효과로 최근 단기 급락 속에 자금이 오히려 유입됐다는 것.

올 들어 2% 이상 급락일에는 모두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1% 이상 하락일(39일) 유입 금액 합계는 13조6000억원으로 연간 유입액의 22.7%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거래소측은 "이 같은 주식현펀드 자금의 증가로 국내증시는 상승기반을 확보하고 시장안정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KRX>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