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 연출 김종학 윤상호)의 오광록이 영상을 통해 각별한 드라마 종영 소감을 남겼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에서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과 함께 진솔한 종영 소감을 전한 것.
오광록은 “안녕하세요? 오광록입니다. <태왕사신기> 촬영도 다 끝나고 오늘(5일) 마지막 방송이네요. 그 동안 <태왕사신기>를 아껴주신 여러분들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태왕사신기> 통해서 정말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좋은 스텝들, 좋은 선후배들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성숙되고, 더욱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행복하세요”라며 여운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태왕사신기>에서 엉뚱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촌장 ‘현고’ 역으로 출연한 오광록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근엄한 모습의 촌장이 아닌 인간미 넘치고 어리버리한 색다른 촌장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특유의 어름더듬한 말투와 중후한 목소리로 ‘아~수지니야!’라는 호칭 유행어를 탄생시키는가 하면,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로 감칠맛 나는 대사를 선보인 오광록은 극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며 최강의 감초 연기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5일 종영된 <태왕사신기> 결말에 대해, 흑주작이 기하(문소리)로 밝혀지고 이에 담덕(배용준)은 기하와 함께 최후를 맞는 것으로 설정돼 시청자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태왕사신기> 마지막회는 그 위력을 입증하듯 35. 7%를 기록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