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1900P대 후반대까지 지수가 오르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초반 상승폭은 지키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전날보다 14.97P(0.77%) 상승한 1953.17P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사흘 연속 오르면서 1950P선을 회복했다.

미국 시장이 경기지표 호전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급반등세를 보이면서 30P 가까운 갭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1970P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개인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4억원, 168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14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으로 대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28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5.14% 급등했으며 철강금속(3.48%), 전기전자(2.73%), 증권(2.45%) 등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1.62%), 운수창고(-1.58%), 통신(-1.11%) 등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오랜만에 동반 급등세를 연출하며 나란히 60만원 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각각 5.15%, 4.40% 상승했다.

한국전력(2.95%), 신한지주(1.36%), 현대차(2.64%), 우리금융(1.75%)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상승 및 40나노 낸드플래시 양산소식과 외국계 매수 집중으로 5.07%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들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48% 내렸다. KT도 사흘만에 반락하며 1.86% 하락했다.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였던 KT&G와 S-Oil은 각각 2.51%, 2.06%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6거래일만에 하락하며 1.85% 약세를 보였다.

배명금속은 티타늄 개발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문배철강, NI스틸, DSR제강, 동양철관 등 중소형 철강주들도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했다.

반면 마이크로닉스는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최근 남북경협주인 선도전기와 광명전기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433개였으며 355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