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저녁 방송된 'S클리닉' 5화 '그녀의 술버릇'에서 노처녀 선생 ‘공영희’ 역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한 김혜나가 주목받고 있다.

김혜나는 이날 방송에서 평소에는 깐깐하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노처녀 선생님이지만, 술 만 먹으면 ‘섹스광’으로 변해 그 다음날이면 항상 모텔에서 눈을 뜨는 ‘공영희’ 역을 맡아 화끈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KBS2 '못 말리는 결혼'에서 임채무의 노처녀 여동생 역을 맡아 엉뚱한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혜나가, 수퍼액션의 'S클리닉'에서 연달아 실감나는 ‘노처녀 연기’를 선보이며 ‘노처녀 전문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것.

항상 두꺼운 풀테 안경과 검정 색 바지 정장을 입는 김혜나의 표독스런 ‘노처녀 히스테리’ 연기도 인기 요인. 세상 모든 남자는 단세포라 생각하는 그녀는 술집에서 ‘헌팅’을 해오는 남자들에게 호되게 면박을 주거나, 남학생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착용한 여학생들의 ‘뽕브라’를 거침없이 압수하는 등 만화 같은 톡톡 튀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S클리닉' 시청자 게시판에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실감나는 ‘노처녀’ 선생 연기에 지난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등 의 감상평을 올렸다.

이밖에도, 이날 5화에서는 '대조영'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걸사비우' 역을 맡고 있는 최철호가 김혜나를 좋아하는 '황선생'역으로 출연해, 사극에서와는 또 다른 로맨틱한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매주 수요일 밤 12시 방송되는 'S클리닉'은 다양한 ‘성 고민’을 기발하면서도 유쾌하게 해결해주는 이야기를 다룬 ‘어른’용 코믹물. 성상담 전문병원 ‘S클리닉’을 배경으로 매화 다른 주제와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시트콤 같은 상황 설정과 만화 같은 톡톡 튀는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S클리닉'은 김혜나 열연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 2%를 기록(평균 시청률 1.2%),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AGB닐슨, 케이블 유가구 기준)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