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매카시 감독(48)이 소속팀 잔류를 선언하면서 제라르 울리에 감독(60)이 사실상 유일한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가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 햄프턴을 맡고 있는 매카시 감독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리에 감독과 같은 명장과 함께 한국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 거론돼 대한축구협회와 접촉하는 등 과분한 찬사를 받았지만 스티브 모건 구단주와 얘기한 끝에 울버 햄프턴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카시 감독이 울버 햄프턴에 남기로 선언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최종 후보로 남은 울리에 감독과 막판 협상을 통해 서둘러 차기 대표팀 사령탑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국 BBC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울리에 감독도 한국행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지만 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가 결정한 후보들과 협상을 벌여왔고 그 중 한 명과 큰 틀에서 합의를 본 상태"라고 언급,사령탑 선임에 큰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정몽준 축구협회장도 "후보들의 의사를 모두 확인했고 계약상 남은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울리에 감독의 선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