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기관들은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결과가 발표되는 7일부터 정시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20일까지를 대입 컨설팅 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꼽는다.

특히 올해는 컨설팅 시장이 예년보다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었고 등급별 환산점수도 대학과 모집단위별로 달라 종이 한두 장에 정리된 배치표만으로는 합격과 불합격의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체들이 제공하는 컨설팅 상품은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뉜다.

온라인 서비스는 대형 입시기관들이 자신이 보유한 수능채점 데이터 베이스를 기준으로 합격 불합격 등을 예측해 준다.

수능과 함께 내신성적 등을 함께 입력해 합격 가능성,유리한 학과와 불리한 학과의 리스트 등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의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가격은 2만~7만7000원 선으로 비싼 상품일수록 사용하는 컨설팅 툴이 다양하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메가스터디,진학사,유웨이닷컴,비타에듀 등이다.

전문컨설팅 업체 중에는 김영일컨설팅이 온라인 입시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한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이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 메신저의 채팅기능을 활용해 입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메신저 로그인 상태에서 서비스탭,상담채널을 차례로 클릭한 후 자신의 수능성적을 입력하면 전문가와의 채팅이 시작된다.

상담요금은 10분에 3만원 20분에 5만원이다.

오프라인 컨설팅 상품은 서울 강남 대치동 등의 학원에서 주로 제공한다.

1~2시간 상담에 50만원 내외의 비용을 받는다.

수험생들의 궁금한 점을 일일이 답해준다는 게 장점이다.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작다는 이유로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박람회 등에서도 입시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대교협은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30개 고교에서 파견한 90명의 현직 진학상담 전문교사들을 동원해 1 대 1 진학상담을 해 줄 계획이다.

상담 가격은 무료이지만 박람회 입장료 2000원을 내야 한다.

시·도교육청의 무료 상담서비스도 활용해볼 만하다.

서울의 진학·진로정보센터(www.jinhak.or.kr) ,부산의 대학진학지원센터(jinhak.pen.go.kr) 등이 대표적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