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6일 정부 부처 산하 416개 위원회 중 90개를 통폐합하거나 위원장 직급을 하향 조정하는 등 일제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위원회는 행정위원회 44개,자문위원회 372개 등 416개이며 이 중 참여정부 들어 새로 만들어진 위원회는 과거사 관련 위원회 9개,자문위원회 43개 등 52개에 달한다.

결국 416개 위원회 중 90개가 줄어든다고 해도 여전히 326개가 남는다.

행자부는 우선 설치 목적을 달성했거나 행정 여건 변화로 필요성이 없어진 위원회,유사.중복 위원회 등 17개 위원회(군인고충심사위,관세과세전적부심사위 등)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또 기능과 성격에 비춰 지나치게 고위직으로 구성된 위원회와 실무회의 중심인데도 위원(장) 직급이 높은 위원회 등 41개 위원회(중앙책임운영기관운영위,정보통신기반보호위 등)도 직급 조정을 통해 정비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민간위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참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위촉 기준 조정이 필요한 13개 위원회(행정심판위,통신위 등)와 △위원 수가 너무 많아 회의 운영 등이 곤란하거나 공무원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민간위원 위촉 비율 확대가 필요한 19개 위원회(건축사자격심의위,전자거래정책위 등)도 정비하기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