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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 옥인동 타운하우스 재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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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운하우스형 아파트'로 재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 종로구 옥인1구역 재개발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상 5층짜리 고급형 저층 주택단지로 탈바꿈될 이 지역은 그동안 고층·과밀 방식으로 이뤄지던 기존 서울시 재개발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한 첫 사례여서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서울시와 옥인동1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옥인동1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재개발사업 추진의 주요 절차인 정비지구지정이 확정됐으며 앞으로 조합설립 등의 과정을 거쳐 빠르게 사업 추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재개발추진위 관계자는 "신개념의 재개발 방식이어서 지구 지정에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신속하게 통과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주민들의 재개발사업 호응도가 높아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인동1구역은 모두 3만3000㎡(1만여평) 규모로 지난 30년간 자연경관지구로 묶여 개발이 엄격히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2001년 이후 자연경관지구 일부 해제와 2종 일반주거지역 변경 등으로 재개발사업이 추진돼왔다.

    이 지역은 인왕산 자락과 연결된 구릉지로 그동안 개발이 제한돼 있었던 탓에 주변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게 매력이다.

    특히 주택단지 설계를 국내 유명 건축가인 김원씨(광장건축 대표)에게 직접 의뢰해 기존 주택단지와 확실히 차별화하고 있다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단지 설계의 전체 컨셉트도 옥인동의 역사·문화적 전통과 자연녹지환경을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될 각 동은 3개면에 발코니가 생기는 열십자(+) 형태로 설계됐다.

    이로써 모든 가구에서 인왕산,북악산 조망이 가능하다.

    또 전체적 단지구성은 중앙 광장을 아파트 단지들이 둘러싸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외에 조합 측은 향후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인왕산에서 흐르는 개천이 단지 중앙을 거쳐 청계천으로 흐를 수 있도록 수로를 만들 계획이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을 예정이다.

    옥인동1구역에는 당초 15개동 33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동간 간격을 더 확보하라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13개동 310가구(85~201㎡)로 동 수와 가구 수가 줄어들게 됐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20가구 정도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주변 새 아파트 시세를 감안할 때 분양가는 3.3㎡당 2000만~250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옥인동1구역 재개발사업에 서울시가 거는 기대도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냥갑 아파트'를 퇴출시키겠다는 서울시 취지에 부합하는 데다 처음 추진되는 저층 재개발 지구라는 상징성 때문에 사업 추진 과정을 유심히 지켜볼 방침"이라며 "다른 강북권 재개발 구역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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