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와 스노보드.그러나 사람이 붐비는 국내 스키장은 답답하고 불편하다.

그 대안으로 일본 스키 리조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700개 이상의 리조트가 있는 일본에서는 리프트와 곤돌라 대기 시간이 거의 없다.

일본에서도 북해도와 혼슈의 동북 3현은 비행기로 2시간 정도면 가 닿는 스키의 천국.인공눈이 아닌 자연설을 이용해 더욱 짜릿하다.

노곤한 몸을 풀어줄 온천까지 준비돼 있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다.

일본의 각 지방자치단체들까지 한국 스키어 유치에 열중이다.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비자가 면제되기 때문에 한결 편리하게 스키투어를 다녀올 수 있다.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인 삿포로는 스키와 온천,관광을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오모리도 세계 제일의 너도밤나무 원생림,최장 해저터널,최장 벚꽃 가로수 길,일본 제일의 유채밭(200ha)으로 유명한 곳.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일단 스키를 많이 타고 싶다면 야간스키가 가능한지，숙소는 슬로프에서 멀지 않은지 체크해봐야 한다.

관광도 하고 싶으면 유명 관광지와 인접한 스키장을 선택한다.

온천 유무도 따져봐야 한다.

스키 장비 중 부츠는 반드시 자신의 것을 가져갈 것.숙소의 수영장이나 온천 등을 이용할 때는 수영복도 필요하다.

<홋카이도>

◆루스츠 리조트 스키장=상급자~초급자，입문자용 37개 코스와 각종 놀이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에 적합하다.

최장 활주거리 3500m.

◆사호로 리조트 스키장=북해도의 중심 신토쿠에 위치.스노보드와 스키，스노모빌 압설차，아름다운 야경 등 즐길 거리가 많다.

최장 활주거리 3000m.

◆기로로 리조트 스키장=샤코탄 연봉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다양한 부대시설과 고급스러운 편의시설，온천욕장，편안한 숙소 등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장 활주거리 4050m.

◆도마무 리조트 스키장=도쿄돔의 200배나 되는 광대한 지역에 호텔，스키장，스파 등이 모여있다.

도마무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초고층 리조트 호텔.웨이브풀，사우나,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최장 활주거리 4500m.

<아오모리>

◆앗피 고원 스키장=얼지 않는 파우더 스노우와 자작나무 숲을 가르는 설원이 압권이다.

최장 활주거리 5500m.

◆아지가사와 스키장=2003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호텔 내 노천탕에서 아오모리의 자연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다.

최장 활주거리 3400m.

<나가노>

◆하쿠바 스키장=1998년 동계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곳.높은 난이도，풍부한 적설량을 자랑한다.

최장 활주거리 8000m.

◆시가고원 스키장=1913년 일본 최초로 유럽인들에 의해 개장된 곳.해발 2305m의 요코테야마 스키장을 비롯해 야케히다이야마，기타시가고원류오 스키장 등이 몰려 있다.

최장 활주거리 6000m.

<센다이>

◆야마가타 자오 온천 스키장=14개의 슬로프와 12개 코스，로프웨이 4기，리프트 38기의 규모를 자랑한다.

눈이 뭉쳐지거나 얼지 않아 활강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최장 활주거리 5300m.

<후쿠시마>

◆아르츠 반다이 스키장=5개 파크에 100여개의 아이템을 즐길 수 있다.

세계 3대 스노보드대회 중 하나인 일본오픈과 3월의 슬로프 스타일 대회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한다.

최장 활주거리 3km.

<아키타>

◆다자와코 스키장=규모는 크지 않지만 값이 싸고 공항과 가까워 가족，학생들이 주로 찾는 곳.사이클링과 하이킹，낚시 등 각종 스포츠를 병행할 수 있다.

국제선은 인천공항만 연결돼 있어 한국인에게 호의적이다.

최장 활주거리 3km.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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