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LG필립스LCD의 최근 주가조정은 지나친 우려 때문이라며 연말 패널 가격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TV 패널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9년 초까지는 공급부족 상황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니터를 중심으로 한 패널가격 하락 조정, 경쟁사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급 우려감, 밸류에이션(주가수준) 부담 등 주가 약세 이유가 과장됐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요 비중의 33%를 차지하는 모니터 패널의 재고 조정은 내년 1분기 말에 완료될 예정이며, TV(수요 비중 53%) 패널 수요가 강세를 유지해 전반적인 패널가격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2분기 이후부터는 다시 수요 증가와 패널 가격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최근 삼성전자 8세대 추가 투자 외에 내년 1분기 LG필립스LCD와 대만업체인 AUO, CMO가 8세대 발주를 발표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2009년 초까지는 세계적으로 신규 추가되는 대형 팹(fab)이l 3개밖에 없어 공급부족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