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적용되는 자동차보험의 요율 변경이 보험회사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미래에셋증권이 자동차보험 요율 체계를 분석한 결과 2008회계연도에 보험사들의 보험 요율은 올해보다 1%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1월부터 무사고 기간별 할인율을 축소하는 대신 기본 보험료는 인하하는 내용의 요율체계 변경이 보험회사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 없다는 관측이다.

미래에셋은 보험료 인상 효과가 2009년 이후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무사고 할인율의 최대폭인 60% 적용이 12년까지로 연장될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험료 인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은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당기순이익의 상관관계가 예전보다 크게 약해졌다"면서 "이는 장기보험 부문의 성장과 보험사 수익성 개선 등에 따른 손익 창출 능력 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보험주에 대한 투자 적기가 현 시점이라고 주장하며, 메리츠화재(목표주가 1만6500원), 현대해상(3만3500원)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또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삼성화재(29만원),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LIG손해보험(3만4000원)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