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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과 함께하는 알기쉬운 경제] 중간재 교역 증가하니…환율 등 가격변수 영향력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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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재 무역 확대는 최근 국제경제학에서 제기된 몇 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먼저 각국의 무역패턴이 생산요소가 이동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전개된 '비교우위론'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나타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과 같이 노동이 풍부하고 기술은 중저위 수준인 국가의 첨단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중국으로 외국인 투자자본이 유입되면서 선진국 기업의 현지생산,예컨대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지만 '메이드 바이 USA(made by USA)'인 제품의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각국의 비교우위에 따라 중국은 노동집약적 조립공정에 특화하고,미국은 기술집약적 부품생산에 특화하고 있지만 완성재 수출 기준으로는 중국의 비교우위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수출량이 수입국의 수요에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예를 들어 이론적으로는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수출이 멕시코 수요에 의해 결정돼야 하지만 미국 경기와의 연동성이 오히려 높아진 것이다.

    이는 멕시코에서 가공조립 후 미국에 재수입되는 수직적 무역의 비중이 높아 최종 수요국인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환율,교역조건 등 가격변수 변동이 무역량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작아진 것도 생산의 국제분업에 따른 중간재 무역 증가로 일부 설명할 수 있다.

    생산분업에 따른 중간재 무역은 기업 내 무역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국가 간 통화가치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중간재 무역은 완성재 형태로 최종 수출되기까지 국경을 여러 번 넘어야 하므로 2국 간 환율변동의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최근의 무역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선 이러한 중간재 무역 확대에 따른 무역과 거시경제변수와의 관계변화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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