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TV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이 대한민국 2034 싱글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가 “성관계 경험 있다”고 답했다.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온스타일 홈페이지(www.onmoviestyle.co.kr)와 온스타일 세션에서 실시되었으며, 총 512명의 20~34세 미혼 여성들이 참여했다.

먼저 성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7%인 334명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현대의 20-30대 싱글 여성들이 개방적인 성 생활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반면, “관계 이후 임신을 걱정해 본 적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성경험자의 92%인 317명이 “그렇다”고 대답해, 여전히 싱글 여성들은 성생활을 하는데 ‘임신’을 큰 두려움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 성관계시 주로 사용하는 피임방법으로는 ‘콘돔’이라는 답이 모두 225명(성경험자의 66%)으로 가장 많았으며, ‘질외사정’이라는 응답자가 51명(성경험자의 15%)로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싱글 여성들이 피임을 상대 남성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

특히 “남자가 준비하지 않았을 경우, 자신이 직접 콘돔을 준비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30%의 여성이 “아니다”라고 대답해, 주로 피임을 남성에 맡긴다는 설문결과를 뒷받침했다. 그 이유로는 “갖고 다니기 민망하고 창피하다”, “아직은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느낀다” 등으로 답했는데, 개방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는 싱글 여성들조차도 폐쇄적인 성의식을 갖고 있음을 드러낸 결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성경험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미혼 여성의 성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의 시선”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44명, 무경험자의 26%), “혼전 순결을 지키고 싶다”는 응답자도 25명(무경험자의 15%)으로 2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온스타일 김제현 팀장은 “현대 싱글 여성들이 개방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조차 이를 당당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등 올바른 성의식을 갖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기획한 <스튜디오 핑크>를 통해 여성들이 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공감함으로써, 남자에게 의존적이지 않은 당당하고 올바른 성의식을 갖게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핑크>는 대한민국 싱글 여성들이 출연해 싱글들의 섹스 라이프를 자유롭게 얘기하는 새로운 개념의 토크쇼. 국내 싱글 남녀들의 스타일 코드를 제시해 온 온스타일이 이번에는 싱글 여성들에게 ‘당당하고 안전한 섹스 라이프 코드’를 제안하며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본방 매주 일요일 밤 11시, 재방 매주 수요일 밤 12시 예정)

오는 9일(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스튜디오 핑크> 첫 회에서는 ‘피임’을 주제로, 20-30대 싱글 여성들과 속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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