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방송되는 SBS '도전 1000곡'에는 윤하, R.ef, 이예린, 손종, 최정철, 김영하, JJ등이 출연해서 노래실력을 뽐냈다.

혜성처럼 등장해 2007년 가요계를 뒤흔든 당찬 소녀 윤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데.

도전에 앞서 인터뷰를 위해 MC 유정현과 한영의 가운데 서게 된 윤하는 “양대 산맥 가운데 있자니 내가 참 작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며 부끄러운 듯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데뷔 당시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을 얻었던 윤하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F.T 아일랜드’ 같은 후배들에게 ”언니, 누나“ 소리를 듣고 있다”며 “항상 막내로 커와서 그런 호칭이 아직 어색하다. (이제 막내가 아니라는 사실이)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며 쑥스러워 해 모두를 또 한번 웃게 만들었다.

윤하는 지난 출연 당시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오늘만을 기다렸다. 집에서 노래 가사들을 써가며 공부했다” 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곧이어 “어머니께서 그렇게 공부를 했으면 네가 어찌 되었을까..”라며 말끝을 흐리셨다 밝혀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도전 1000곡' 무대에만 오르면 유독 떨린다는 윤하는 녹화 내내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긴장한 모습을 역력히 드러냈는데. 이에 함께 자리한 코미디계의 대모, ‘따발총 아줌마’ 김영하가 “내가 금반지를 사줄테니 너무 무리하지 말라” 며 안쓰러운 듯 말해 녹화장은 또 한번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하지만 잔뜩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달콤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침착히 도전을 이어가 모두를 감탄케 했다.

9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최고의 댄스그룹, R.ef! 그들이 돌아왔다. 오랜만에 가요 무대에 선 R.ef! 그들의 화려한 라이브 실력이 공개되었다.

R.ef는 전성기 못지않은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도전을 이어갔는데. 도전에 앞서 당대 최고의 히트곡이었던 '이별공식'의 댄스를 재현해 모두를 추억에 잠기게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90년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R.ef는 “중고등 학생이던 팬들이 이제는 함께 나이 들어간다” 며 그때를 회상했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팬이 있냐” MC가 묻자 이성욱은 “수많은 팬들 중에 한사람을 지목하게 되면 다른 분들이 섭섭해 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팬 사랑을 펼쳤는데. 이에 박철우는 “내 팬들은 다 헤아릴 수 있는데” 라며 부러운 듯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음반 준비만 벌써 7년째 해왔다. 팬들에게 좋은 노래로 찾아오기 위해 열심히 음반 작업 중”이라 밝힌 R.ef! 하지만 오랜만에 노래하는 무대에 서 더 떨린다던 그들은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됐는데 자꾸 차례가 다가온다”며 긴장한 모습을 역력히 드러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4년만의 컴백한 섹시가수의 원조 이예린. 변함없는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갔는데. 이예린은 도전에 앞서 '늘 지금처럼'의 댄스를 재현하는 무대를 선보여 당대 최고의 섹시 가수였음을 다시 한 번 입증 시켰는데. MC 유정현은 “나 역시 수 많은 남성 팬들 중 하나였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MC가 공백 기간 동안의 근황을 묻자 이예린은 “뮤지컬과 드라마 OST 등에 참여 했는데, 내 앨범으로 나오지 않으니 팬들은 근황이 궁금했던 듯 하다” 며 “새 음반 '다가와'로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겠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도전 내내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일관 해왔던 이예린은 “표정만 그렇지 머릿속은 여유가 없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 말과는 달리 이날 함께 자리한 윤하의 '비밀번호 486', 원더걸스의 'Tell me'를 비롯, 맛깔 나는 트로트까지 거침없이 도전을 이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유정현은 “이러다 트로트로 전향하는 것 아니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자 신세대 트로트 그룹, LPG로 활동 중인 MC 한영은 “입지가 불안해 질 듯 하다” 받아쳐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곧 이어 MC가 “아무래도 공백 기간 내내 '도전 1000곡'만 준비 한 것 같다”며 다시금 칭찬하자 이예린은 “원래 암기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평소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해서 가사가 머릿속에 다 저장되었던 것 같다”며 쑥스러운 듯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15년간 안방극장을 지켜온 개성파 연기자 손종범. 탁월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아온 그가 숨겨온 노래실력을 드러내 화제가 되었다는데? SBS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손종범은 SBS '도전 1000곡'에 출연해 그간 감춰져 있던 가창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떨리는 마음에 도전에 임하기 전 이미 물 한병을 다 비워버린 손종범은 긴장된다는 말과는 달리 도전을 거듭할수록 더욱 화려한 무대매너를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계 진출을 선언해 조만간 예능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볼수 없게될 유정현과 한영이 진행하는 '도전 1000곡'은 12월 9일(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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