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CEO'로는 미국 내 최대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의 에드워드 램퍼트 회장(45)이 지목됐다.

무엇보다 실적이 부진했다.

시어스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은 200만달러에 그쳤다.

전년 동기(1억9600만달러)에 비해 99%나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115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3% 감소했다.

램퍼트 회장은 한때 '제2의 워런 버핏'이라는 칭송을 받던 인물.마흔두 살이었던 2004년 파산 직전의 K마트를 회생시킨 데 이어 대형 백화점체인인 시어스까지 110억달러에 사들여 주목을 받았다.

펀드매니저 시절에는 월가 최초로 연봉 10억달러(약 9500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장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