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은행권이 연말 인사철까지 겹치면서 술렁이고 있습니다. 일부 은행은 임원교체와 조직개편까지 단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장 먼저 연말 인사에 들어가는 곳은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12월18일 일부 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12월 마지막 주에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S1)(구 신한-조흥 균형인사 깨질듯) 관심을 끄는 대목은 부행장 인사로 신상훈 행장은 구 신한과 조흥 출신의 균형을 더 이상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출신은행과 상관없이 능력위주의 발탁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게 은행 안팎의 전망입니다. 지주회사 전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1월 인사를 앞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S2)(강 행장, 대대적 인사개편 예고) 강정원 행장은 연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행장 인사를 비롯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혀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예고한바 있습니다. 특히 노조가 외국계은행 출신 부행장들의 축소를 강하게 요구한터라 강 행장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김종열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자리이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CG1)(하나금융-하나은행 임원 교류) [사진1] [사진2] 이성규 부사장 서근우 부행장 지주회사의 전략을 담당했던 이성규 부사장이 은행의 경영관리를 맡고 있는 서근우 부행장과 내년초 자리를 맞바꿀 예정입니다. 은행권은 김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행장과 조직개편은 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 때문에 최근 몇년간 승승장구하던 영업통 보다는 전략과 관리형 인사들의 몸값이 올라가는 공통점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S3)(영상편집 이성근) 외형경쟁의 시대가 저물고 리스크관리와 신성장 동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연말 인사에도 이같은 추세가 반영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