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으로 투자자문사(3월 결산)들도 상반기(4~9월)에 전년 동기의 4배가 넘는 대규모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9월중 76개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7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6억원의 4.5배에 달했다.

1사당 평균 순이익은 2억6000만원에서 10억3000만원으로 급증했다.

간접투자 문화 확산으로 계약액이 66.2% 늘어난 21조2000억원에 달해 작년 상반기 437억원이던 자문수수료 수익이 771억원으로 76.4% 증가한 덕분이다.

고유재산 운용수익이 810억원으로 216.4% 급증한 것도 이익 규모를 확대시켰다.

회사별 순이익(세전)은 투자일임사의 경우 코스모(126억원) 코리아오메가(68억원) 브이아이피(65억원) 가치(62억원) 에셋플러스(56억원) 아이엠엠(53억원) 등이 50억원을 넘었다.

투자자문사 중에서는 시선(11억원) 서울에셋(7억원) 브이엠(6억원) 보람(3억원) 등이 선전했다.

투자일임사는 투자자 자금을 직접 운용하지만,투자자문사는 자문을 해주며 수수료만 받고 운용은 투자자가 하는 형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