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감자 후 거래가 재개된 대우건설이 약세를 보였다.

7일 기준가 2만5700원보다 11% 높은 2만8550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대우건설은 외국계 창구를 통해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6.13% 하락한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대우건설은 1357만주를 주당 3만4000원에 유상소각함에 따라 지난달 9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이선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밸류에이션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수준인데다 대규모 해외수주,최초의 해외 신도시 건설,자사주 매입 등 강력한 재료도 갖고 있다"며 목표주가 3만7600원을 유지했다.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도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베트남 신도시 건설 사업 규모가 85억∼11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대우건설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전 연구원은 또 대우건설이 추가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