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퇴임을 2개월여 앞두고 전군 주요 지휘관에게 '제대 신고'를 했다.

노 대통령은 7일 김장수 국방부 장관과 전군 주요 지휘관 1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방부가 추진해온 국방개혁 노력 등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오늘은 그냥 작별인사나 하려고 한다.

미리 제대 말년 앞두고 인사하자는 것이다"면서 "저 제대합니다"라고 '신고'했다.

노 대통령은 "임기 마치기 전에 계룡대에 가서 작별인사를 하려고 날짜를 잡아보라고 했더니 오늘 국방부에서 전군회의가 있다고 보고해서 점심을 같이 하자고 했다"면서 오찬의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군이 많은 노력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국방개혁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