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2주 연속 4%대의 주간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했다.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4.18% 수익률을 기록해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3.79%)을 앞질렀다.

혼합형 펀드(1.42%)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여줬고 채권형 펀드도 0.16% 수익을 냈다.

해외 펀드 중에서는 인도 펀드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브릭스와 중국 펀드들도 골고루 상승했다.


◆국내 펀드

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주식 액티브형은 4.16%,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는 평균 4.50% 수익을 냈다.

최근 1개월간 주식형 펀드는 7.81% 손실을 내긴 했지만 직전 주에 비해서는 손실폭을 2%포인트 가까이 줄였다.

3개월로 기간을 넓히면 평균 5.85%를 기록 중이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 계열 상품이 대거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맵스IT섹터주식1A'(5.47%)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2'(5.44%)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A'(5.23%) 등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상품 5개가 10위권에 포함됐다.

주간수익률 1위는 JP모건자산운용의 'JPM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1A'가 6.55%로 유일하게 6%대 수익으로 2주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PCA코디주식D-1'(5.23%)과 '한국부자아빠배당인덱스주식M-1'(5.20%) 등 배당주 펀드들도 각각 5위와 9위에 올라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리스몰뷰티주식'이 클래스별로 1.1%대에 머물렀고 '한국중소밸류주식A'(2.15%) 등 대부분의 중·소형주 펀드는 부진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혼합형'(3.33%) '미래에셋디스커버리혼합형1'(3.25%) 등 주식혼합형 상위권 펀드들도 3%대의 비교적 높은 주간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 펀드

캐나다(-5.17%)와 베트남(-0.56%)을 제외한 전 지역이 플러스 수익을 냈다.

말레이시아가 6.02%로 가장 높았고 인도(5.62%) 친디아(5.02%) 브릭스(4.26%) 등도 성과가 좋았다.

중국 펀드는 4.23% 상승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머징유럽(3.95%) 러시아(3.11%) 남미(3.55%) 등은 중간 정도 성적을 올렸다.

펀드별로는 인도 펀드와 중국 펀드가 단연 돋보였다.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주식A'가 7.08%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클래스 A와 C가 각각 6.95%와 6.94%로 2,3위를 차지했다.

하나UBS와 프랭클린템플턴의 중국 펀드가 뒤를 이었다.

주간 상위 14위까지 모두 인도와 중국 상품이 휩쓸었다.

원자재 관련 펀드인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은 3%대의 손실을 입었고 글로벌헬스 럭셔리 등 일부 섹터 펀드들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