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코스닥 기업이 늘고 있지만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엠피오는 콩고 국영 다이아몬드공사인 MIBA와 독점수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주말 밝혔다.

엠피오는 MIBA가 사업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2700만달러를 대출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오는 17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상손실 요건에 따라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 회사는 퇴출을 피하기 위해 35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코마스인터렉티브와 경봉기술의 합병으로 설립된 대아티아이도 사업 기간 10년,공사비 4조원에 달하는 콩고 철도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호비지수도 같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씨엠케이아이앤비 지분 20%를 10억원에 취득했다.

씨엠케이아이앤비는 CMKC의 지분 20%를 갖고 있다.

호비지수 대주주였던 씨엠케이아이앤비는 그 후 10월 말 대주주가 보유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에너테크 등에 매각해 투자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콩고는 자원이 풍부하고 개발 의지도 크지만 정치적 불안이 가시지 않았다"며 "투자 여건과 추진 사업 현실성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