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9일 일반 DVD 6장 분량의 콘텐츠나 완전 고화질(HD) 영화 한 편을 하나의 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Blu-ray Disc)'를 발매했다.

차세대 광미디어 저장장치인 블루레이는 저장용량이 25기가바이트(GB)로 기존 DVD(4.7GB)의 5~6배에 달한다.

SD급 화질의 DVD에 비해 화질이 선명하고 음질이 또렷한 게 특징이다.

LG전자 블루레이 디스크는 한 번만 기록할 수 있는 블루레이-R(Recordable)과 여러 차례 기록할 수 있는 블루레이-RE(Rewritable) 등 2종이 있다.

가격은 각각 1만3000원,2만원이다.

블루레이를 홈시어터 장치나 컴퓨터 광저장장치에 연결해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현재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영화 콘텐츠를 담은 블루레이 타이틀이 판매되고 있지만 블루레이 디스크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공 디스크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20일부터 미국 일본 호주 독일 프랑스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블루레이 디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블루레이,HD DVD를 모두 지원하는 가정용 플레이어와 PC 드라이브에 이어 디스크까지 출시함으로써 블루레이 관련 제품군을 두루 갖췄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