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시장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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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중국에 두 번째 공장을 완공하고 2010년 현지에서 연 44만대를 생산·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4월에는 현대차가 중국 베이징에 제2공장을 완공,1공장과 합쳐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어서 현대.기아차는 중국 생산 100만대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기아차는 지난 8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옌청시(鹽城市)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량빠오화 장쑤성 서기,짜오펑 옌청시 서기,김양 상하이 한국총영사,기아차 중국공장 및 협력업체 임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2010년 2공장 완전 가동
기아차 제2공장은 기아차와 현지 합작파트너인 둥펑기차집단,위에다집단이 총 8억달러를 공동으로 투자해 착공(2005년 10월) 2년여 만에 완공됐다.
연산 13만대 규모인 제1공장의 동남쪽 3.5㎞ 떨어진 곳에 있으며 147만㎡(45만평) 부지에 건평 27만㎡(8.2만평) 규모로 건설됐다.
기아차는 제2공장에서 지난 10월부터 쎄라토 신형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이달부터는 쎄라토 5도어 모델 양산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내년에 1공장과 2공장에서 각각 10만대씩 총 20만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제2공장이 완전가동되는 2010년에는 총 44만대(1공장 증설분 포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혼류생산으로 생산성 2배 증가
기아차는 1개 생산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다차종 혼류생산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티지와 중국형 쎄라토에 이어 배기량 1000㏄대의 저가 '리터(ℓ)카'와 소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도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그동안 제1공장에선 1개 라인(Main Buck:차체 용접설비)에서 1개 차종만 생산해왔다.
4개의 라인에서 각각 쎄라토(구형) 옵티마 프라이드 카니발 등 4개 차종을 만들어온 것.그러나 제2공장에선 1개 라인에서 최대 3개 차종까지 뽑아낸다.
기아차는 제2공장의 30만대 생산체제가 완성되는 2009년 9월부터 2개 라인에서 동시에 6개 차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시간당 생산대수가 현재의 33대(하루 400대)에서 66대로 늘어난다.
기아차는 중국 제2공장의 생산효율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이 공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과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을 벤치마킹해 공장 건설과 초기 양산과정에서 각각 560건과 2310건의 문제를 사전에 해결,비용을 줄였다.
백용주 생산관리부장은 "공장 건설에 들어간 투자금액이 현대차 앨라배마나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국형 신차로 승부
첨단 시설을 갖춘 제2공장의 주력 모델은 신형 쎄라토.인근 제1공장의 스포티지와 함께 기아차 중국 공략의 두톱 선봉에 설 차종이다.
지난 9월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 중국형 쎄라토는 중국인의 취향에 맞게 고급스럽고 역동적이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앞으로 리터카(프로젝트명 EB)와 소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인 AM(프로젝트명)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차종을 다양화시킬 방침이다.
기아차가 구상중인 리터카는 1000~1200cc급으로 중국 시장에 맞는 저가차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대대적인 판매 및 정비망 개편에도 착수했다.
첨단 생산설비와 다양한 신차도 판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란 점을 감안한 것이다.
작년까지 180여개에 불과했던 중국내 딜러수를 연말까지 270개로 50%(90개) 늘리기로 했다.
특히 44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은 2010년까지 딜러수를 47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부품공급 정비 정보피드백을 한 곳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4S대리점'(Sale/Stock/Service/Survey)을 꾸준히 늘리고 아시안 X게임과 중국 축구대표팀 후원 등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옌청=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내년 4월에는 현대차가 중국 베이징에 제2공장을 완공,1공장과 합쳐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어서 현대.기아차는 중국 생산 100만대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기아차는 지난 8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옌청시(鹽城市)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량빠오화 장쑤성 서기,짜오펑 옌청시 서기,김양 상하이 한국총영사,기아차 중국공장 및 협력업체 임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2010년 2공장 완전 가동
기아차 제2공장은 기아차와 현지 합작파트너인 둥펑기차집단,위에다집단이 총 8억달러를 공동으로 투자해 착공(2005년 10월) 2년여 만에 완공됐다.
연산 13만대 규모인 제1공장의 동남쪽 3.5㎞ 떨어진 곳에 있으며 147만㎡(45만평) 부지에 건평 27만㎡(8.2만평) 규모로 건설됐다.
기아차는 제2공장에서 지난 10월부터 쎄라토 신형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이달부터는 쎄라토 5도어 모델 양산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내년에 1공장과 2공장에서 각각 10만대씩 총 20만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제2공장이 완전가동되는 2010년에는 총 44만대(1공장 증설분 포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혼류생산으로 생산성 2배 증가
기아차는 1개 생산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다차종 혼류생산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티지와 중국형 쎄라토에 이어 배기량 1000㏄대의 저가 '리터(ℓ)카'와 소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도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그동안 제1공장에선 1개 라인(Main Buck:차체 용접설비)에서 1개 차종만 생산해왔다.
4개의 라인에서 각각 쎄라토(구형) 옵티마 프라이드 카니발 등 4개 차종을 만들어온 것.그러나 제2공장에선 1개 라인에서 최대 3개 차종까지 뽑아낸다.
기아차는 제2공장의 30만대 생산체제가 완성되는 2009년 9월부터 2개 라인에서 동시에 6개 차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시간당 생산대수가 현재의 33대(하루 400대)에서 66대로 늘어난다.
기아차는 중국 제2공장의 생산효율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이 공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과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을 벤치마킹해 공장 건설과 초기 양산과정에서 각각 560건과 2310건의 문제를 사전에 해결,비용을 줄였다.
백용주 생산관리부장은 "공장 건설에 들어간 투자금액이 현대차 앨라배마나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국형 신차로 승부
첨단 시설을 갖춘 제2공장의 주력 모델은 신형 쎄라토.인근 제1공장의 스포티지와 함께 기아차 중국 공략의 두톱 선봉에 설 차종이다.
지난 9월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 중국형 쎄라토는 중국인의 취향에 맞게 고급스럽고 역동적이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앞으로 리터카(프로젝트명 EB)와 소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인 AM(프로젝트명)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차종을 다양화시킬 방침이다.
기아차가 구상중인 리터카는 1000~1200cc급으로 중국 시장에 맞는 저가차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대대적인 판매 및 정비망 개편에도 착수했다.
첨단 생산설비와 다양한 신차도 판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란 점을 감안한 것이다.
작년까지 180여개에 불과했던 중국내 딜러수를 연말까지 270개로 50%(90개) 늘리기로 했다.
특히 44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은 2010년까지 딜러수를 47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부품공급 정비 정보피드백을 한 곳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4S대리점'(Sale/Stock/Service/Survey)을 꾸준히 늘리고 아시안 X게임과 중국 축구대표팀 후원 등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옌청=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