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및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연말임시국회가 10일부터 30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 등 의원 142명의 요구로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257조3천억원 규모의 예산안에 대한 심의와 처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예산안 처리 시점과 관련,한나라당은 대선 이후인 오는 28일까지 처리한다는 방침인 반면 신당과 비교섭단체 정당들은 가급적 대선 전에 예산 처리를 완료해야 한다는 계획이어서 의사일정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또 신당은 검찰의 BBK주가조작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이미 'BBK특검법'을 제출한 데 이어 검찰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한 진상규명,공직부패수사처법 처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한나라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