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ㆍ상용車 분식의혹 감리 요청 … 심상정 의원, 증선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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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과 일부 시민단체는 10일 전 삼성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분식의혹과 관련,삼성상용차와 삼성중공업에 대한 감리를 증권선물위원회에 요청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서류 검토를 거쳐 3개월 내 조사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 의원과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등은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중공업의 과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선박 공정률(진행률) 조정을 통해 대규모 분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건조하지 않은 가공의 배를 있는 것처럼 꾸며 부실을 감춘 뒤 2004년 이후 전개된 호황기에 부실을 원상복구하는 분식해소 과정을 거쳤을 것이란 주장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청구권이 없는 매출채권인 진행률채권 비중이 2000년 88.2%로 치솟았고,1998~2000년에 대손상각비와 대손충당금이 급증한 게 분식회계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예금보험공사가 1997회계연도 삼성상용차 분식 규모를 18억원으로 확정한 뒤 중요한 회계위반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혐의 종결한 조치가 잘못됐다며 감리를 요청했다.
예보가 분식액을 크게 축소했다는 논란을 제외하더라도 18억원 분식으로 인해 16억원 적자가 2억원 흑자로 둔갑돼 공적자금 낭비로 연결된 점에 비춰볼 때 중대한 위법행위라는 주장이다.
금융감독 당국은 "감리요청서와 관련 서류를 검토해 3개월 내에 감리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증빙자료 없이 재무제표 분석을 통한 추정만으로 감리를 요청하면 살아날 기업이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금융감독 당국은 서류 검토를 거쳐 3개월 내 조사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 의원과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등은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중공업의 과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선박 공정률(진행률) 조정을 통해 대규모 분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건조하지 않은 가공의 배를 있는 것처럼 꾸며 부실을 감춘 뒤 2004년 이후 전개된 호황기에 부실을 원상복구하는 분식해소 과정을 거쳤을 것이란 주장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청구권이 없는 매출채권인 진행률채권 비중이 2000년 88.2%로 치솟았고,1998~2000년에 대손상각비와 대손충당금이 급증한 게 분식회계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예금보험공사가 1997회계연도 삼성상용차 분식 규모를 18억원으로 확정한 뒤 중요한 회계위반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혐의 종결한 조치가 잘못됐다며 감리를 요청했다.
예보가 분식액을 크게 축소했다는 논란을 제외하더라도 18억원 분식으로 인해 16억원 적자가 2억원 흑자로 둔갑돼 공적자금 낭비로 연결된 점에 비춰볼 때 중대한 위법행위라는 주장이다.
금융감독 당국은 "감리요청서와 관련 서류를 검토해 3개월 내에 감리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증빙자료 없이 재무제표 분석을 통한 추정만으로 감리를 요청하면 살아날 기업이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